드디어 심시티가 발매 되었습니다. 심시티4 이후 정식 시리즈로서는 거의 10년만의 작품이고, 그 동안 여러 스샷과 동영상들로 많은 떡밥을 뿌리며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게임입니다.



최신작 답게 풀3D로 제작되었고, 3D이면서도 기존의 심시티와 같이 아기자기하면서도 미려한 디테일을 잘 살렸습니다. 



이번 심시티의 특징은 온라인 DRM 입니다. 디아블로 3와 마찬가지로 항상 온라인을 통해서만 게임이 가능한 것이죠. 도시 데이터도 모두 서버에 저장됩니다. 한마디로 온라인 상태가 아니면 게임이 진행이 안되는 것이죠.


한국의 경우 북미와 마찬가지로 3월 5일 오픈되어 게임을 즐길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아시아 서버가 없어 해외 서버에 접속해야지만 게임을 즐길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시아( 또는 한국 서버 )는 언제 열리냐는 질문에 페이스북 EA 관계자는 아시아의 경우 불법 복제가 심해 서버가 안열릴수도 있다는 망언을 하여,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해외 서버라도 접속만 원활하면 게임 하는데에는 지장 없습니다. 심시티의 경우 빠른 응답이 필요로 하는 게임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접속만 되면 됩니다. 하지만 EA가 심시티가 이렇게 인기가 많을줄 예상을 못한 것인지 심시티 발매후 서버들이 줄줄히 터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로그인 지연은 부지기수고, 심지어 게임 중에도 서버와 접속이 끊어졌다며 튕기기 일수입니다. 더 심한것은 그렇게 튕기고 나서 재접속을 하고나면 만들던 도시가 사라져있거나 도시 데이터를 불러 올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일하며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심시티에 이와 같은 불만글이 쏟아지며 일시 판매 중단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자 EA는 서버 점검에 들어갔고, 새로운 패치가 릴리즈 됩니다. 많은 유저들이 최적화나 서버 증설등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서버 부화를 줄인다는 핑계로 게임 속도 3배속 옵션을 제거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기존에는 1,2,3 단계의 속도 조절이 가능 ). 


당연하게도 패치 후에도 서버 폭주는 여전하며, 첫 출시시에 웹진들의 리뷰 점수 9.5점대를 찍던 게임이 현재는 패치 후에 기능삭제까지 하는 만행을 보며 리뷰 점수를 4점대로 하향하는 진풍경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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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olygon.com/game/simcity-2013/2630


게임은 정말 재미있게 잘 나왔는데, 운영이 막장이어서 게임의 평가가 절하 되는게 굉장히 안타깝네요. 이미 디아블로 3 때도 비슷한 이슈로 블리자드가 빈축을 많이 샀는데, EA는 보고 느낀점이 전혀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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