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CGV에서 디지털로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들어 본 영화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거 같네요. ( 그만큼 올해 본 영화들이 죄다 실망. 특히 트랜스포머 3.... ) 덕분에 거의 쓰지 않다 시피한 리뷰도 포스팅 해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전직 복서인 주인공 휴 잭맨이 로봇 파이터( 로봇 트레이너?? 뭐라고 부르지?? )로 한 몫 잡기 위해 고분분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루저 인생을 살다가 아들과 재회하여, 부자가 함께 인간 승리 스포츠 드라마를 찍는 것이 대략 적인 플롯입니다.
대략 적인 플롯만 보면 기존의 비슷한 부류의 스포츠 드라마 영화와 다를바 없습니다. 네. 다를바 없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로 검증된 헐리우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로봇들의 박진감 넘치고 사실적인 격투(레알 스틸~)가 눈을 굉장히 즐겁게 해주며 기존 스포츠 드라마와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영화 중간 중간 인공지능( 학습기능 ) 관련 이야기 라던가, 아들내미가 줏어온 로봇 이름이 아톰 ( ATOM ) 이라던가 뭔가 있을거 같은 연출씬등을 통해 후반 부 위기씬에서 로봇이 뭔가 각성에서 뭔가를 해낼거 같은 떡밥을 팍팍 던지는데... 단순 떡밥이었습니다. 그런거 없습니다. 나름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영화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사람 손에 조종되는 로봇일 뿐입니다. ( 이거 스포일러가 되려나?? )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지막 경기 장면에서 경기장 내에 있는 광고판들 중에 보인 XBox 720 이었습니다. 나오는 광고들 중 Bing이라던가 MS 관련 상품 PR이 많던데 Xbox 720이 나오는거 보면 Xbox 360 후속기종이 정말로 Xbox 720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영화 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
추천
휴 잭맨 팬이다. 로봇물이 좋다. 스포츠 드라마가 좋다.
비추천
뻔한 스포츠 드라마는 지겹다. 싸우는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