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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날에 아저씨를 봤습니다. ( 그런데 리뷰는 지금 쓰고 있음 =ㅅ= ) 아저씨를 보고 난 소감은 "원빈의, 원빈을 위한, 원빈에 의한 영화"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러고보니 아저씨 리뷰 블로그들 대부분 저 수식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 만큼 모두 공감하는 듯 합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대사 없이 가만히 있는 원빈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오오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영화를 가장한 원빈 화보라고 생각될 정도더군요. 특히 중간에 원빈이 웃통 벗고 머리 깎는 장면에서는 극장내의 모든 여성분들이 탄성을 내지르시는데, 남자인 저도 탄성이 나올정도로 멋졌습니다. 정말 남자가 봐도 반할 원빈입니다.
영화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무겁습니다. ( 기본적인 시놉시스는 위의 영화 정보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마약, 장기밀매, 아이들을 이용한 불법적인 일들. 사회의 나쁜 면들만 모아놓은 듯한 연출은 보는 사람으로 굉장히 불편한 감정이 들게 합니다. 저런 상황들이 단순 영화 연출인게 아니라 지금 어딘가에도 저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거죠. 괜히 실종된 아이들을 찾는 것이 힘든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저런 찢어죽일 X새X들!!"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그 것을 원빈이 대신 해줍니다. 정말 한놈도 남기지 않고 깡그리 죽여줍니다. 속시원하게 말이죠. 이 영화는 어찌보면 그런 대리만족을 채워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이기 때문에 권선징악 형태로 엔딩을 맞이하기는 하지만 실세계에서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정말 돈만 생각하며 인간으로서 할수 없는 짓들을 일삼는 놈들은 영화에서 당하는 것처럼 똑같은 꼴로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걸어다니는 화보 원빈의 멋진 눈 빛 연기와 카리스마 쩌는 대사들. 몸을 사리지 않는 멋진 격투씬등. 정말 백점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이지만, 안타깝게도 독창성과 스토리면에서는 큰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나온 영화 리암 니슨의 테이큰과 같은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전직 특수요원인 아버지. 그리고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된 딸. 그리고 그 딸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고군분투. 아저씨와 너무 똑같습니다. 아저씨는 어떻게 보면 한국판 테이큰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테이큰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테이큰을 봤을때는, 그냥 멋진 아빠네. 아~ 통쾌하네!! 라는 기분이었지만, 아저씨는 한국적인 감정이 녹아 들은 영화인 만큼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짠~ 한 감동을 느낄 정도로 여운이 남는 영화라는 겁니다.
원빈의 "한 번만... 한 번만... 안아 보자..." 라는 말에 왈칵... ㅠㅠ
엉엉~ 원빈형 날 안아요 ㅠㅠ
그냥 다른 말 필요 없고, 이 영화 안보신 분들은 그냥 보세요.
원빈 팬이라면 두 번 보세요.
원빈 팬이라면 두 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