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봤습니다. 표 예매한지 거의 3주를 기다리고 봤네요. 진짜 용산 IMAX 3D 표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였습니다. 1차 시도를 했을때는 이미 매진이라 좌절, 2차 시도로 겨우 토요일거 예매를 했지만, 이런... 자리가 A열... IMAX에다 3D인데 앞자리서 보면 멀미할것 같아서 취소. 3차 시도에 겨우 예매를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1주를 소비하고, 겨우 예매 한것도 2주 가까이 남은 날짜..

오랜 기다림끝에 겨우 봤습니다. 기대는 상상 이상.
제가 워낙 제임스 카메론 빠여서 그럴지 몰라도 단점은 도저히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여기저기 스토리 표절이라든가 플롯이 별로다, 엉성하다. 말은 많은데... 저는 그냥 다 좋았습다. 연출도 좋고, 이런식의 영웅물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판도라 행성의 모습이 눈이 즐거울정도로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던게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IMAX DMR 3D를 보기전 예상은 예전에 빨강, 파랑 셀로판지 안경을 보는 그런 3D를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눈이 피곤하지 않으까? (예전에 수 분짜리 3D 영상을 봤을때는 멀미 날 정도였습니다), 3D 안경 색때문에 색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지 않으까? 예상을 했지만,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3D 안경을 쓰고 안쓰고의 색감 차이는 거의 없었고, 무엇보다 처음 4-7분 정도만 3D 안경에 대한 위화감만 있었지 이후에는 내가 3D 안경을 쓰고 보고 있다는 느낌이 거의 안들정도로 자연스럽게 3D 영상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3D 영상은 정말 최고였다. 불에탄 재가 휘날리는 모습이라든가, 엄청난 스케일의 자연경관 표현, 솜에 땀을 쥐는 전투씬등... 정말 기존에는 볼수 없었떤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어느 평론가가 그랬죠. 앞으로 영화는 아바타 이전에 나온 영화와 아바타 이후에 나온 영화로 나뉘게 될거라고. 그만큼 아바타는 기존에 볼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줬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10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자신이 구상했던 영화를 스크린에 옮기기 위한 기술이 발전되기를 기다렸다는거죠. 그리고 반지의 제왕을 보고 나서 이제 자신이 구상했던 영화를 스크린에 옮길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아바타 제작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는 엄청난 CG 기술들이 들어가있습니다. 혹자는 아바타는 애니메이션이다 라고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CG와 실사를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CG는 보편화 되었고, 사실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제 CG 없는 영화는 상상할수 없고, CG로 인해 영상 표현에 한계가 없어졌죠. 아바타는 그 CG 표현에 정점을 찍었다고 볼정도의 대단한 완성도의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과거 파이날 판타지 영화에서 보여줬던 어색한 CG 캐릭터의 표정 연기는 이제 없어졌다 볼 정도로 자연스러운 CG 캐릭터들의 연기는 정말 실제 배우가 ( 실제로 배우가 연기한 장면을 모델링 했죠 ) 연기 하는 듯한 모습이었죠.


제가 지금까지 봐온 영화 중 영화를 보고 나서 긴 여운이 남는 영화는 몇 없습니다. 그리고 그 리스트에 아바타도 추가되었죠. 이제 IMAX DMR 3D 로 봤으니, 일반 디지털로도 한번 더 볼까 계획 중입니다. 정말 다시 볼 만큼 아바타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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